독립예술영화와 사랑에 빠진 시네필이라면 한번쯤 맞닥뜨렸을 딜레마가 있습니다. 영화는 역시 극장에서 봐야 제맛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을 주변에 ´영업´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고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건데요.

국내 독립예술영화의 대부분이 한정된 수의 극장에서만 개봉하기도 하거니와, 상영 기간이 끝난 작품을 다시 만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좋아하는 작품을 곁에 두고 오래오래 즐기고 싶은 시네필에게는 그리 마뜩치 않은 이야기죠.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체인데요. 이번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 53회에서는 인디그라운드 조영각 센터장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