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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의 꽃잎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영화로 1막은 세계 최대의 꽃 시장을 촬영한 관찰 다큐멘터리, 2막은 피란델로의 희곡을 각색한 픽션이다. 불치병으로 괴로워하는 한 남자가 기차역 바에서 낯선 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통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가운데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성찰을 그리고 있다.
다큐멘터리스트와 미술가로서의 에리크 보들레르의 작업을 아는 이들은 그가 이탈리아 작가 루이지 피란델로의 희곡을 각색했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입 속의 꽃잎>은 인간 조건의 상대성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인간의 삶을 새로운 스타일로 보여준다는 차이점만이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마치 세계의 뒤편처럼 존재하는 듯한 밤의 세계를 묘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 시장과 아름다운 도시, 파리의 작은 카페에서 밤새 일어나는 일들을 두폭화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입 속의 꽃잎>은 그 모든 복잡성과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인본주의적 이상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오늘날 영화가 가끔 잊어버리는 지점을 오롯이 담고 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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