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찬가!
아내와 아들을 떠나 보낸 후 하루하루를 고독하게 버티는 프레드,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일상들로 삶을 채우던 그가 정체 모를 수상한 남자 테오를 만나게 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 테오와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으로 지낼수록 프레드의 삶은 아내와 아들을 향한 그리움으로 혼란스러워지고 결국 ‘마테호른’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이들 앞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들이 펼쳐지는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마테호른’에 갈 수 있을까?
바흐의 말과 음악으로 시작되는 <마테호른>은 네덜란드의 한 마을로 관객을 안내한다. 이곳은 청교도적인 엄밀함으로 가득 찬 마을이다.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사는 프레드는 우연히 목사와 함께 있는 레오라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자신의 집안에 초대하게 된다. 정확한 시간이 되어야 식사를 시작하는 프레드는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는 레오와의 생활이 처음부터 쉽지 않다. 프레드는 기도를 가르치고, 가사일을 가르치면서 그와의 동반자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이들은 아이들의 생일 파티 공연자 일을 하며 돈을 벌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의 모습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본다.
<마테호른>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찬가이다. 작은 마을에 들어온 레오는 한때 멋진 모습으로 오토바이를 타던 남자였다. 우연한 사고로 망가진 이 남자는 작은 마을에 들어와 프레드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간다. 그가 지닌 영혼의 순수함은 타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 주고, 상처받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영화의 제목인 ‘마테호른’은 스위스의 명소이다. 프레드는 죽은 아내와 함께 이곳을 여행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러나 프레드는 레오와 함께 가기로 결심한다. 이 결심은 성적 정체성이 다른 아들을 이해하는 길인 동시에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과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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