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에 뛰어난 여고생 수지는 어느 날 봉사활동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친부 성폭력 사례를 다룸과 동시에 복수심으로 불타는 피해자 수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체육관에서 배운 복싱을 링이 아닌 낡은 집에서, 샌드백이 아닌 친부를 상대로 행하는 모습에서 수지의 분노와 통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과거의 수지와 현재의 수지가 만나는 판타지적 설정과, 액션영화 장르적 전환 엔딩으로 여러 시도가 돋보였다. (홍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