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의 기억
지금까지 남아 있는 콜롬비아 무성 영화 자료만을 이용해 20세기 전반 콜롬비아가 지나온 격동의 역사(그리고 콜롬비아 영화)로 떠나는 상상의 여행이다.
루이스 오스피나 감독의 작품들은 여전히 재평가 될 필요가 있다. 그는 다른 어떤 라틴 아메리카 감독과도 차별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이 대륙의 문화와 세계 영화와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작업했다. 특히 그의 개인사와 모국의 역사는 콜롬비아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에 대한 비판적 작업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주제가 제기하는 담론의 측면뿐만 아니라 형식에서도 항상 정치적이었다. 2019년 사망한 오스피나는 헤로니모 아테오르투아와의 협업 작품을 미완으로 남겼고, 올해 로테르담에서 완성본이 공개됐다. <무성영화의 기억>은 콜롬비아 무성영화 시대 12편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구사해 두 인물 간의 불가능한 러브스토리를 재현한다. 감독들은 과거 영화의 힘이 되살아나 고대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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