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든 주인공의 여동생은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려 한다. 어머니는 그런 여동생을 무조건 옹호하고 아버지는 못마땅해 한다. 캐나다에서 역이민 온 여동생과 어머니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간 사이 이들 가족들의 과거사가 그들의 현재를 통해 조금씩 밝혀진다. 그들 가족의 역사는 가부장제 인습의 피해로 쌓인 역사이자 한국현대사의 상흔이 배어있는 역사이다. 이제 그들은 씩씩하게 현재와 대면하고 각자 제 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카메라를 든 주인공의 여동생은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려 한다. 조금씩 이들 가족의 과거사가 밝혀진다. 이들은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 다시 역이민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른 가족들은 그럭저럭 한국에 적응해 살아가지만 여동생은 그렇지 못하다. 어머니는 그런 여동생을 무조건 옹호하고 아버지는 못마땅해 한다. 그건 여동생도 마찬가지다. 오랜 외국생활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한국식 가부장의 행동양식을 버리지 못한 아버지에게 여동생은 성장과정에서 여러 차례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자신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개입해 판단하지 않으며 서로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입장을 참을성 있게 잡아내고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이 가족의 배경사가 드러난다. 그들 가족의 역사는 가부장제 인습의 피해로 쌓인 역사이자 한국현대사의 상흔이 배어 있는 역사이다. 특히 문익환 목사와 혈연관계인 어머니의 가계도는 이들 가족의 역이민 상황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좀처럼 과거의 상흔을 떨쳐내지 못하던 이들은 여동생의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과 비례해 조금씩 달라진다. 아이 못지않게 ‘어른들도 성장할 수 있다’는 당연하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사례를 스스로 실감하면서 이들 가족은 마침내 서로를 스스럼없이 껴안을 수 있게 된다. 그들의 상처는 그들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걸 이해하면서 이제 그들은 씩씩하게 현재와 대면하고 각자 제 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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